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洞사무소 9월 부터 '주민센터' 로 바뀐다.

우리다운 2007. 8. 25. 02:14
<洞사무소 9월부터 `주민센터'로 바뀐다>(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8-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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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2천166개 동사무소 현판 교체"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1955년부터 사용돼온 `동사무소'라는 명칭이 52년 만에 `동 주민센터'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다음달 1일부터 행정동(洞) 사무소의 명칭을 `주민센터'로 변경하고 다음달 중 전국 145개 시.구(제주특별자치도 포함) 2천166개 동사무소의 현판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예컨대 서울 종로구 효자동 사무소는 다음달부터 효자동 주민센터로 이름이 바뀐다.

 

행자부 관계자는 "7월부터 동사무소가 보건.복지.문화.고용.생활체육 등 주민생활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기관으로 전환됨에 따라 새 기능에 걸맞은 명칭을 부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각종 주민생활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 조직과 인력 운용을 개편하는 주민생활서비스 전달체계 혁신 사업이 전국적으로 마무리된 데 따른 조치다.

 

행자부 관계자는 "새 명칭인 주민센터는 부르기 쉽고, 주민 중심의 통합서비스 제공 기관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이름"이라며 "국민과 관계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동사무소 명칭 선정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현판과 함께 각종 안내 표시판, 유도간판도 교체하고 K-TV, 지역언론, 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주민자치센터'는 자치단체별로 자율적으로 `자치사랑방' 등의 다른 명칭을 사용토록 하기로 했다.

 

한편 행자부는 동사무소 통.폐합 작업은 명칭 변경과 별도로 추진해 다음달 이전 통.폐합이 확정되는 곳은 이를 반영해 현판을 바꾸고 늦어지는 곳은 추후 반영키로 했다.

 

서울시의 경우 종로구 삼청동과 가회동, 청운동과 효자동의 주민들은 통.폐합 뒤 새로운 동명에 자기 동의 이름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고 관악구는 새 동명에서 낙후한 이미지를 주는 기존의 `봉천.신림'이란 명칭을 빼자고 요구하고 있다. 성북구는 이런 갈등을 풀기 위해 `동 통폐합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동사무소 통.폐합은 시.도마다 자체적으로 추진된다"며 "각 시.도가 여건에 맞게 주민들 간 갈등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