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친구 없는 사람은 건강도 없다?

우리다운 2006. 12. 29. 14:57
건강] 친구 없는 사람은 건강도 없다?
[SBS 2006-12-29 11:21]    

- 수면 장애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등 유발 가능 -

가깝게 두고 오래 사귄 벗, 친구.  [안다솔/인천광역시 부평구 : 슬프거나 화나는 일 있을 때 친구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위로가 된다.]

 

[이승엽/서울 양천구 : 친구가 없으면 혼자 힘들 것 같다.]

 

최근 이런 친구의 소중함을 입증하는 연구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웨덴 노딘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친구가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면장애를 앓을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경렬/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 친구가 없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져 수면장애가 올 수 있다.]

 

즉, 혼자 있어야 하는 외로움이 스트레스가 되는데 친구가 없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마저 없다보니 더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결국 잠을 자는 것조차 쉽지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계속되는 수면장애가 몸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은 물론이고 고혈압이나 심혈관계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습니다.

 

[차경렬/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 수면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루동안 해결 안된 것들을 잠을 통해 해결하고 활기찬 내일의 아침을 준비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 회복되는 과정이 결여되면 당연히 병이 생기기 마련이다.]

 

꼭 친구가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두 명의 친구는 자신의 정신건강은 물론이고 몸 건강까지도 챙기는 비타민이 될 수 있는데요. 학교나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향생활을 하는 경우라면 동호회나 봉사모임을 통해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