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01년 이후 발생한 에이즈 감염인 중 0세부터 19세까지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10대(10세~19세)의 에이즈 감염률이 2001년(6명) 대비 2004년의 에이즈 감염률이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유형별로 살펴보면 10대 에이즈 감염인은 총 31명. 이들 중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비율은 81%. 총 31명 중 역학조사 중인 4명과 기타 및 무응답 2명을 제외하면 10대 감염인 100%가 성 접촉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1년 이후 감염된 10대 남성을 살펴보면 총 24명 중 54%에 해당하는 13명이 동성 간 성 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됐고, 25%인 6명은 이성 간 성 접촉으로 인한 것이었다.
전체적으로는 31명 중 42%(남성 13명)가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해, 39%인 12명(남성6명, 여성6명)은 이성 간 성 접촉으로 인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 중인 대상자는 남성 4명과 역학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2명의 감염자를 제외할 때 성 접촉으로 인한 에이즈 10대의 에이즈 감염율은 100%인 것이다.
10대 동성간 성 접촉 감염자 최고 65% 증가
문제는 10대 감염자 중 동성 간 성 접촉으로 인한 에이즈 환자가 늘어난다는 데 있다. 2001년 10대 감염자는 전체환자(6명) 중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비율은 33%(2명)다. (이성 간 성접촉을 통한 비율(65%, 4명)보다 훨씬 낮았다)
그러나 2003년에는 역전돼 전체(6명) 중 65%(4명)가 동성 간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이다. 2005년 6월 기준으로 역학조사 중에 있는 2명을 제외하더라도 50%(2명)가 동성 간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 케이스다.
2001년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개방적인 성문화가 확산됨에 따른 10대들에 대한 새로운 관리체계가 필요한 대목이다.
감염자 76명 행방 묘연, 정부 치료·보호체계서 벗어나
에이즈 감염임을 알고 행적을 감추는 행방불명자들도 늘고 있다.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종적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 2003년 6월만 해도 종적을 알 수 없는 감염자가 39명에 불과 했으나 2005년 6월에는 200%가량 늘어난 76명에 이른다.
종적을 감춘 감염자가 2005년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23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정부의 감염자 치료 및 보호에서 벗어나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는 에이즈 감염자들의 적절한 치료와 보호, 그리고 만약을 위한 사태를 위해서라도 관리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
비교적 잘 돼어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 에이즈 관리체계는 비교적 잘 되어 있어 에이즈의 전파가 효율적으로 관리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병명과 신분노출을 꺼려 행방을 감추는 감염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에이즈 감염인들의 사회적 낙인과 차별로 인한 사생활 보호와 만약의 사태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다수 국민들의 생활건강 사이에 관리당국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한국 포함한 동아시아 에이즈 감염 50% 증가
UNAIDS는 2004년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4천만명이 에이즈(HIV/AIDS)에 감염된 채 살아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2년 전과 비교할 때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였고,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은 약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UNAIDS, 2004.12).
우리나라의 에이즈 감염률은 성인 인구 1만명 당 2.03명(2001년 말)으로 일본, 필리핀과 함께 현재까지는 감염수준이 ‘매우 낮은 단계’로 분류되고 있으나, 최근에 에이즈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 예방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WHO. 2004.11).
이기우 의원은 정확한 가치체계가 형성되기 이전인 10대들이 성에 대한 정확한 인지 없이 동성과의 성 접촉으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여기에는 개방적인 성문화의 확산과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성 인지능력이 있는 성인과는 다른 형태의 교육(학교에서 성교육시 제대로 된 에이즈 관련 프로그램 실시 등)과 홍보, 예방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나왔듯이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감염수준이 ‘매우 낮은 단계’로 분류되고 있으나, 최근 에이즈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10대뿐 아니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 예방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2005년 6월말까지 내국인 에이즈(HIV/AIDS) 누적감염 현황
2005년 1월부터 6월말까지 317명의 신규 에이즈(HIV/AIDS) 감염인이 보고되어, 2005년 6월말 현재 내국인 누적 감염인수는 3,468명이며, 이중 680명이 사망하여 2,788명이 생존해 있음.
- 남성 3,134명(90.4%), 여성 334명(9.6%)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9.4배 높게 나타남 - 감염경로가 밝혀진 경우는 2,962명이며 이중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2,911명(98.3%)임
보도자료 출처 : 국회의원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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