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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 "최저임금 인상됐지만.. 너무 적어 "

우리다운 2007. 8. 10. 23:59
프라임경제 | 기사입력 2007-08-10 2구직자들, "최저임금 인상됐지만.. 너무 적어"3:41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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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6월 개최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2008년 최저임금이 시급 3,77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2007년 최저임금인 시급 3,480원에서 290원(8.35%)이 인상된 것이다.

 

이에 대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결정은 노. 사. 공익 3자는 최저임금 합의 결정이 노사관계 개선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 효과가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천국(www.alba.co.kr)이 이 달 2일부터 일주일간 '2008년 최저임금 3,770원,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상률이 적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총 57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5점 척도의 보기 중 많은 응답률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적다-매우적다-적당하다-매우 많다-많다 순이었고, 36.74%의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한 '적다'의 응답자를 살펴보면 매장/서빙, 서비스직의 응답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대학생의 의견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적당하다(17.33%)를 기준으로 봤을 때 많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10.92%, 적다는 의견이 71.75%를 차지해 약 7배 정도 차이를 보여 최저임금이 좀 더 인상되었으면 하는 구직자들의 희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잡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의견 또한 3,770원이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응답 분포를 보면 직장인 82,6%가 내년 최저임금이 적게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구직자들의 희망에만 귀 기울여 줄 수도 없는 것은 바로 고용주들의 입장이다. 업체들은 2008년 최저임금 상승으로 업체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추측된다.

 

년 초에 아르바이트천국에서 구인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2007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생각에 40%가 일에 비해서 시급이 높다고 대답했으며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업체에 오는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49.1% 차지했기 때문이다.

 

2008년 최저임금 8.35% 상승이 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불만을 사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아르바이트천국 유성용 대표는 “2008년 최저임금이 인상한 만큼 업체들은 이를 지키려 노력해 더 이상 최저임금 미달을 받는 노동자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환 기자 b612@pb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