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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갈 때 들고 가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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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단어가 아닐까? 나 역시 여행을 생각할 때 가장 행복해지는 것 같다. 가고 싶은 나라를 정하고, 보고 싶은 장소들을 정하고, 가져가고 싶은 것들을 적는다. 여기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책! 잘 고른 책 한 권은 여행기간 내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하늘이 내려다 보이는 비행기 안에서, 거리 풍경이 보이는 버스 안에서, 자연이 보이는 기차 안에서 책 읽는 시간은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가장 달콤함 시간 중 하나다! 그럼, 여기서 내가 최고의 여행 동반자가 되어준 책 베스트 7을 살펴볼까?
1. 달콤한 나의 도시
내가 살던 곳 서울이 미치도록 그리워지는 책 '이게 여행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 만큼 서울을 그립게 만드는 책은 없을 거다. 서울에서 벗어나고 싶어 떠나온 여행이지만 바깥에서 이 책을 읽으면 그 복잡하고 어지럽던 서울이 미치도록 그리워진다. 내가 살던 곳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랄까? 종로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나, 오은수가 대학로 거리를 걸으며 데이트 하는 장면 등은 하루빨리 서울로 돌아가고 싶게한다. 내몽고를 여행할 때 읽었던 책인데 떡볶이가 너무 그리워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단한걸음에 길거리 떡볶이를 먹으러 달려가게 했다는 바로 그 책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2. 인생고수
내 삶의 열병을 치료해주는 든든한 선배들의 격려가 가득한 책 여행은 항상 뭔가가 막혀있을 때 떠난다. 삶이 지치고 힘들다고 생각될 때, 지금 만나는 사람과 계속 사랑할 수 있을지 그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인간관계가 나를 괴롭힐 때, 나이 듦이 두려움으로 다가올 때 등등. 이 책은 그럴 때 옆에서 선배처럼 내게 용기를 복돋아 준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빅터 프랭클 등등 인생고수라 불려도 손색없을 철학자들이 현실세계에서 부딪히는 우리의 고민을 하나하나 해결해준다. 이름만 들어도 살짝 머리가 아파오는 사람들이지만 여행기간 동안은 의지가 되는 삶의 선배로 느껴지게 하는 책. 삶의 열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가져가면 좋을 책이다.
3. 시간여행자의 사랑
이제 공간 여행은 그만! 시간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책 <나는 전설이다>의 원작소설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장편소설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여인을 사랑하게 되어 시간을 뛰어넘은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사랑의 은하수>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가족여행에서 잠시 들른 도시의 극장에서 우연히 한 여배우의 사진을 보고 사랑에 빠져 그녀를 만나기 위해 7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을 한다는 이야기로 실제 작가가 가족여행을 떠나 들른 호텔에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썼단다. 우리는 보통 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한다. 하지만 가끔은 엉뚱하게도 시간을 초월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처럼, 그리고 이 책 <시간여행자의 사랑>처럼. 여행 중에 읽으면 그 마음이 하늘에 전해져 혹시 가능하게 해줄지도?
4. 끌림
일상의 이모저모가 담겨 있는 사람냄새 가득한 책 두말하면 잔소리인 책일 듯 하다. 내 인생 최고의 에세이로 꼽는 이 책은 사실 언제, 어디서나 몇번을 읽어도 좋다.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해외에서 여행할 때 보다는 국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때 더 좋은 동반자가 되어준다. 또 홀로 여행할 때 읽으면 미치도록 사람 냄새가 그리워지게 만드는 매력도 함께 가지고 있다. 사진자료도 풍부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흔들리는 차 안에서 읽어도 편안하게 볼 수 있다(읽는 건 좀 힘들수도). 책도 자그마해 무거운 짐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장점까지! 200여 도시의 이야기가 나온다니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세계 곳곳을 들여다 본 셈이라 할 수 있겠다.
호기심 충만! 모험심 충만! 짜릿한 여행을 꿈꾸게 하는 책 지금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관광가이드를 언제든 부를 수 있고 안내소가 곳곳에 설치된 곳에서, 푹신한 침대와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 호텔에서 잠을자며 여행한다. 하지만 불과 100년 전만해도 지금과는 아주 다른 '여행'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들은 며칠을 걸려 여러 교통수단을 동원해서야 간신히 여행지에 도착할 수 있었으며, 외지사람이라고 쳐다보는 원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견뎌야 했으며, 때로는 야생동물의 울음소리가 밤새 들리는 곳에서 잠을 자야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짜릿한 여행을 했다는데. 때문에 그들에게 여행은 지금의 우리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100년 전 사람들의 여행을 따라가보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여행'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껴본다. 여행 중에 이 책을 읽는다면 모험심이 마구마구 솓구칠 것!
6. 행복의 지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딘가요? 특별한 주제가 있는 책 가장 최근에 본 책으로 다음 여행때 가져갈 책 1순위로 꼽고 있는 책이다.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겠다고 떠난 어느 투덜이 여행꾼이 세상에서 행복하다고 이름난 10개국을 돌며 쓴 여행기다. 내가 여행지에서 만난 그 나라 사람들은 항상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드는 반문 하나. 외국인들도 한국에 놀러와 내 모습을 보면 내가 행복해 보일까? 이 책에서 그 정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계에서 행복한 나라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그들이 정말 행복한지를 살펴본다. 스위스, 네덜란드, 미국까지 정!말!로! 행복한 나라인지, 아니면 겉!만! 행복해 보였던 나라인지 어디 한번 들여다볼까?
7. 여행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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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여행은 어떤걸까요? 주제는 가볍지만 내용은 묵직한 책
이 책은 표지 만으로도 여행 필수품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고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풍경이 바로 비행기 창문을 통해 본 우리나라 전경, 혹은 여행지의 전경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더 이상 설명할 것도 없는 최고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책이다.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삼아 '왜 여행을 떠나는가?'부터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에 이르기까지, '여행'을 테마로 던질 수 있는 모든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표지에서 느낀 매력만큼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다소 어렵다는 느낌일까?
쉽게 읽기 보다는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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