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중 76.6%가 감염확인 뒤 5년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가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6년부터 올 6월까지 에이즈 감염확인 총인원 2842명중 565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에이즈에 따른 질병사망이 395명(69.9%)이고 사고사 등 기타 사망이 134명(23.7%), 에이즈 감염에 따른 비관성 자살이 36명(6.4%)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한 에이즈 환자 중 감염확인 뒤 기간별 사망 현황을 보면 1년 미만이 281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인 49.8%를 차지했다. 이어 1∼2년 57명(10.1%), 2∼3년 37명(6.5%), 3∼5년 58명(10.2%), 5년이상 132명(23.4%)으로 나타나 5년이내 사망자가 433명을 기록, 전체 사망자의 76.6%에 이른다.
또 감염경로 유형별 사망자는 이성간 성접촉이 절반이 넘는 52.6%에 해당하는 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성간 성접촉 90명(15.9%), 혈액·수혈 감염 15명(2.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감염경로(원인)를 알지 못한 사망자도 27.4%나 돼 국민들의 에이즈 인식이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화원 의원은 “국민의 안일한 인식도 문제지만 에이즈 예방과 보호자 대책을 심의하기 위한 에이즈대책위원회가 지난 2000∼2003년 4년동안 단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국의 에이즈환자 관리실태도 매우 허술하다”며 국가 차원의 전면적인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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